앙타쿠 2020. 10. 25. 19:27

 

 

* 백업용으로 올리는 번역글입니다.

* 의역이 많고, 본인이 생각하는 말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완벽한 번역이 아니기에 이곳에서만 봐주세요.

* 히삼이 히삼한 문장은 줄을 쳐놨습니다.

*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밑줄을 쳐놨습니다.

* 좋아하는 아이돌 위주로만 올라옵니다.

 

 


 

 

치아키 - 오오, 시노군. 좋은 점심이다!

 

하지메 - 아, 안녕하세요. 북 룸에서 만나다니 신기하네요, 조사물이요?

 

치아키 - 아니, 자기 전에 읽을 책을 빌리러 왔다. 오늘 밤은 일찍 잠자리에 들 것 같거든.

생활공간 안에 북 룸이 있어서 좋구나. 가볍게 책을 빌릴 수 있어서, 매우 기뻐······☆

 

하지메 - 후후, 알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그만 이곳에 발길을 옮기고 말아요.

모리사와 선배는, 보통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치아키 - 궁금하면 모든 지!

하지만 요즘은 너무 바빠 독서 시간이 확 줄어버렸다.

읽고 싶은 것도 정하지 않은 채 여기에 와 버렸어.

시노군, 추천할 만한 책 같은 건 없나?

 

하지메 - 추천 말인가요?

좋아하시는 작가님이 계시다면 좋겠는데, 뭐든지 읽으신다면······ 으~음.

맞아, '베스트셀러'는 어떠신가요? 

저쪽에 화제의 책을 모아둔 코너를 '비브리온'의 모두와 함께 만들어뒀어요.

신문이나 문고, 문예 서적 등 여러 장르로 분류가 되어 있고요.

분명 선배 취향의 책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치아키 - 아아, 그게 좋겠구나!

바로 보러 가겠다! 고맙다, 시노군!

 

하지메 - 천만에요. 

뭔가 곤란한 일이 있으시다면, 부담 없이 말을 걸어주세요.

 

 

 

치아키 - (······흐음흐음, 여기가 '베스트셀러' 코너구나.)

(과연, CM이나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책이 갖추어져 있구나.)

('드라마화 결정'······ 이건 혹시, 키류가 지금 촬영하고 있다는 드라마의 원작인가?)

(궁금하지만, 추리 드라마는 *오치를 모르는 편이 스토리에 빠져들 것 같은ㅡ 응?)

*落ち 오치 : 일본의 스탠드업 코미디 문화인 라쿠고의 용어로 이야기의 결말 및 핵심.

그중에서도 예상과 다르게 끝나는 반전 요소를 오치라 한다. / 대강 '결말' 이란 뜻으로 쓰이는 모양.

(별난 책이 있군?)

(새까만 가죽으로 비쌀 것 같다······ 표지의 이 무늬는 마법진인가.)

음, 수상하군······ 도대체 무슨 책이지?

 

하지메 - 모리사와 선배, 무슨 일이세요?

와아······, 판타지 같은 책이군요. 두툼하네요, 전문서인가요?

이런 책, 본 적이 없어요.

······아, 그러고 보니.

 

치아키 - 짐작 가는 것이라도 있나?

 

하지메 - 아뇨, 그런 건 아니지만.

저번 달에 봤던 공포 영화가 떠올랐어요.

 

치아키 - 공포 영화······.

 

하지메 - 네.

공포로 더위를 날려 보내자~며, 여러 명이 셰어 룸에 모여서 감상하게 돼서ㅡ

그때 봤던 작품이 라벨이 붙어있지 않은 비디오를 보면 저주를 받는다는 거였어요.

'재패니스 호러의 금자탑'이라고 할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이맥스였는데ㅡ

TV 화면에서 귀신이 스멀스멀 나오는 장면이 특히 무서웠어요.

저희 모두, 비명을 크게 질러버려서······.

"무슨 일이야!?" 하면서 여러 사람이 찾아오고ㅡ

최종적으로는 큰 감상회가 되어있었어요♪

 

치아키 - 그, 그런 모임이 있었군······.

(그곳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 공포 영화 같은 걸 봤다간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돼버려······.)

 

하지메 - 그 책도, 라벨이 없는 비디오처럼 저주받게 되는 걸까······

~라니, 그런 게 있을 리가 없겠죠.

무슨 책인지도 궁금하고요, 열어볼게요.

 

치아키 - 서, 서두르지 마라! 뭐가 적혀있는지 모른다고!?

 

하지메 -······? 모르기 때문에 속을 확인할까 하고ㅡ

 

치아키 - 역량에 움직이는 건 위험하다. 잘 봐라, 그 수상한 무늬! 

읽은 자들을 저주하는 악마의 서라면 어떡하지, 좀 더 잘 생각해야 한다.

 

하지메 - 그렇지만 안에 내용을 모를 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신기한 책'인 걸요······?

어떤 책인지 알아보고, 메모를 붙이거나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츠무기 - 난감하네요.

누군가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치아키 - 오오······! 누군가 했더니 아오바인가.

조급해 보이는데, 무슨 일인가?

 

츠무기 - 실은 찾고 있는 게ㅡ

앗, 그 책!

안을 보셨나요!? 보지 않으셨죠?

 

하지메 - 네, 네. 페이지를 넘기지도 않았어요.

 

츠무기 - 정말인가요!? 다, 다행이다~······.

 

치아키 - 무슨 일인건가······핫!? 

역시 그것은 저주의 책이었구나!

표지를 열면 끝, 지옥문이 열리고, ES 빌딩이 ES 데빌이 되어 세계에 재앙을 가져다줄 것이 틀림없다!

정의는 이기고, 사랑은 세계를 구한다라고 믿지만!

내 사랑으로 과연, 악마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까!?

 

하지메 - 저기, 선배······?

 

츠무기 - 그러니까······. 괜찮아요, 치아키군.

사실은 이거, 라이브 연출용 소재장이에요.

 

치아키 - 소재장······?

 

츠무기 - 네.

일반 노트로는 재미가 없어서,『Swich』답게 미스터리 마법서 같은 이 노트에 적고 있어요.

책을 정리하려고 선반에 잠시 얹어뒀었는데, 잘못해서 같이 치워버린 것 같아요.

 

하지메 - 아아, 그런 거였군요.

그럼 이 공책, 돌려드릴게요.

 

츠무기 - 네. 열어보지 않고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아키 - 그, 그런 것이었나.

틀림없이 저주의 책이라고만······.

 

츠무기 - 후후, 꼭 틀린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는데요?

혹시 읽으셨다면, 나츠메군이 저주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치아키 - 그, 그건 웃지 못할 농담인데.

 

하지메 - 책만 펴도 세상이 이상해진다면, 큰 일인걸요.

저주의 비디오도, 저주의 책도ㅡ 역시 실재하지 않겠지요.

 

츠무기 - 그렇게는 말할 수 없는데요? 실은 이쪽에ㅡ

 

치아키 - 에엣, 있는 거야!?

읽고 싶은 책을 무사히 찾았으니, 먼저 실례하겠다! 

안녕이다!

 

츠무기 - 저주를 특집으로 한 책이 있습니다만······ 이라고.

치아키군, 가버렸네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던 것 같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만.

어쩔 수 없네요. 하지메군에게는 가르쳐 줄게요.

 

하지메 - 감사합니다.

모리사와 선배에겐, 나중에 제가 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