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타쿠 2020. 7. 18. 20:32

 

* 백업용으로 올리는 번역글입니다.

* 의역이 많고, 본인이 생각하는 말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완벽한 번역이 아니기에 이곳에서만 봐주세요.

* 히삼이 히삼한 문장은 줄을 쳐놨습니다.

*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밑줄을 쳐놨습니다.

* 좋아하는 아이돌 위주로만 올라옵니다.

 

 


 

 

< 늦은 봄의 어느 날 >

 

히요리 - 『Eden』분열!? 

팬 *대망의 대결전,『Adam』VS『Eve』ㅡ

*待望 : 대망 / 바라고 기다림

ㅡ라고 하는 머리가 나빠보이는 문자가 늘어선 기획서가 '홀핸즈'에 도착했는데 말이네.

자세한 사정을 설명해줬으면 좋겠네, 일과 사정에 따라서는 용서하지 않을테니까.

 

나기사 - ······와아. 얼굴이 무서워, 히요리군.

 

이바라 - 네네! 그럼 본인이 직접 설명하겠습니다.

난해한 세상을 해체하여 조리해 접시에 진열하는 것이 본인의 일이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香ばしい 익숙한 느낌의 기획에 대해서는 코즈프로의 상층부가 발안자이기에 본인도 성립 경위등은 알 수 없지만요ㅡ

*香ばしい : 향기로운, 구수한

뭐, 그래도 개요 정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기사 - ······나는 몰랐어.

'홀핸즈'에 도착했겠지만, 그런 거에 대한 관리는 완전히 맡기니까ㅡ

 

히요리 - 일단, 나기사군이『Eden』과『Adam』의 리더지?

그 부분은 제대로 본인이 관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네ㅡ 

뭐, 사람에게는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지만?

 

나기사 - ······응.

속세계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관여하고 싶지 않아, 성가셔.

······그리고. 나보다는 이바라의 눈을 통해서 보는게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적재적소.

 

이바라 - 왓핫하!

신뢰 및 칭찬에 있어서 영광입니다, 각하!

 

나기사 -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덧붙여서 쥰은, 이번 기획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

 

쥰 - 으엣. 이쪽으로 말을 돌리지 마세여, 나기 선배.

오늘 아가씨, 아침부터 엄청 기분이 언짢으니까 되도록이면 얽히고 싶지 않다구여~?

그런 경우에는 저는 대게 스트레스의 배출구가 된다구여ㅡ

뭐어, 괜찮지만여. 그 기획은 예의 뭐라더라ㅡ

'유닛'의 리더밖에 수신할 수 없는 녀석으로 도착한 것 같아서, 말단인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구여~?

 

나기사 - ······아아, 그런 구조가 있나 보네.

······나는 나에게 온 메세지는 즉시, 전부 전송되도록 하고 있어서 별로 상관은 없는데ㅡ

 

히요리 - 나기사군, 괜찮아?

그렇게 전부 통째로 맡긴다ㅡ 라고 할까 의존하고 있다면, 만약 이바라가 무심코 죽기라도 한다면 살 수 없지 않을까?

 

이바라 - 안심하세요!

본인은 죽지 않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죽으면 죽어도 못 죽으니까요!

 

히요리 - 뭐, 이바라가 죽어도 원래대로 내가 나기사군을 보호하게 되니까 좋은거네ㅡ 

 

이바라 - 네, 그때는 각하를 잘 부탁합니다.

······아무튼 이야기를 다시 하자면, 이번 기획 자체에는 볼만한 점이 없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히요리 - ······어느 부분이?

 

쥰 - (우와, 아가씨 정말 얼굴이 무섭슴다.)

(언제나 웃고 있어서 정색하면 무섭다구여, 저사람?)

(이번에는 좀, 진심으로 불쾌했던 것 같다구여?)

 

이바라 - 네.

우선 작년 말 불상사로 인해 간부 대부분이 해고되었고, 재편된 코즈프로 상층부에 의한 기획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들은 명예 회복을 위한 의욕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결백과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돈 등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즉, 기획은 호화로울겁니다.

무슨 일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불상사의 직후여서, 상층부도 어리석은 이면이나 기획을 숨기지는 않을 테고요ㅡ

안정성이 높습니다.

 

나기사 - ······뭐, 진정한 어리석은 자는 몇 번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이지만ㅡ

 

이바라 - 그래도 저번 불상사 이후로 저희들『Eden』이 상층부를 모아 탄핵하고 쫒아버린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ㅡ

그걸 바탕으로 이번에 기획을 내왔다는 건 '그런 전개' 또한 각오하고 있다는 것.

목숨을 건, 매우 중요한 기획이겠지요.

동시에 그러한 필사적인 생각을 담아 내온 기획을 저희가 뿌리치면, 그들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라며 위축될 것입니다.

두려워서 움츠러들기만 하는 장식물보다는, 우회적으로 움직이는 바보 쪽이 일을 할 때 낫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은 것과 같으니까요, 역시 시체를 전쟁에 동원할 수는 없습니다.

동시에 뭐든지 간에 '그건 안돼, 이것도 안돼'라고 부정만 하고 있으면 인간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뭐, 히요리 전하는 그런 과보호의 어머니와 같은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지만요ㅡ

 

히요리 - ······무슨 의미야?

지금, *郷瑜 당한 것 처럼 느꼈는데 말이네?

* 郷瑜 : 시골 향, 아름다운옥 유

 

이바라 - 아뇨아뇨, 결코 그런 일은······ 오해이십니다.

하여튼 상층부에 경험을 쌓게 해, 자신감과 실적을 주기 위해서라도 그들의 기획을 채용하고 싶은데ㅡ

 

나기사 - ······실제로, 좀 재미있을 것 같은 기획이니까.

······생각한 적도 없었어,『Adam』과『Eve』의 대결이라니ㅡ

 

쥰 - 뭐어, 뭔가 남자는 절대로 좋아하는 녀석이져. 프로레슬링적이랄까ㅡ

팬들이 꽤 흥미를 가져주지 않을까여~

『Adam』과『Eve』가 싸우면 어느 쪽이 더 강하냐구여.

 

히요리 - 음~······ 사자는 자기가 최강이라고 목청을 놓이지 않아도 백수의 왕이란 거네.

 

이바라 - 네, 하지만 이해력이 떨어지는 대중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퍼포먼스가 필요합니다.

그를 위해 실시하자는 것이 이번 기획ㅡ【콘퀘스트】입니다.

작년 말 아이돌 업계 최대 축제【윈터 라이브】에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난 우리『Eden』이······

그때 이루지 못한 패업을 달성하기 위한 의욕적인 행사겠지요.

『Trickstar』에 막혀서, 랄까 신체의 벌레에 방해를 받아 완수하지 못했던 세계정복을······

지금이야말로 성취하자ㅡ 라고 하는 코즈프로 상층부의 *의기가 느껴집니다.

*意氣 : 의기 / 기세가 좋은 적극적인 마음 

모든 것을 정복하고, 저희들이 세계를 이 손에 넣는 겁니다.

 

히요리 - ······뭐 실제로, 작년 말에 천하를 차지 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말이네.

하지만, 평범하게 하고 있으면 세계는 우리들의 것이 되네, 그런 집안 싸움 같은 꼴사나운 짓을 하지 않아도ㅡ

 

이바라 - 아니요.

ES가 설립되어 4대 사무소에 있어서 *과두정치의 시대가 된 지금, 만연히 지내는 것만으로는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습니다.

*寡頭政治 : 과두정치 / 소수의 사람이 지배권을 장악하여 정치를 행하는 공화정치.

뭔가 저희를 단숨에 정점으로 밀어올리는 *目玉가, 폭탄이 필요한 겁니다.

*目玉 : 상점 등에서 손님의 주의를 끌기 위한 특가품; 또, 특히 강조하고 싶은 일; 가장 중심되는일.

【콘퀘스트】는 그런 의미에서 안성맞춤인 기획이라고 생각됩니다.

옛날부터 다들 숙명의 대결이라는 걸 좋아하시니까ㅡ

홈즈와 모리아티, 고질라와 킹기드라, 손오공과 베지타······ 처럼 말씀드려도, 히요리 전하껜 통하기 어려운가요?

 

쥰 - 저는 굉장히 잘암다.

 

이바라 - 네, 그러니까ㅡ 장미 전쟁 같은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히요리 - 으음~······ 확실히 숙적끼리의 대결은 어쩔 수 없이 고조되겠지만 말이네ㅡ

문제는, 우리는 숙적이 아니라 동료라는 거네.

우음,『Eden』은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나뿐이야?

 

나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