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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춘뢰 * 구가의 Tempest [完]

템페스트 / 바람의 정령 3화

 

* 백업용으로 올리는 번역글입니다.

* 의역이 많고, 본인이 생각하는 말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완벽한 번역이 아니기에 이곳에서만 봐주세요.

* 히삼이 히삼한 문장은 줄을 쳐놨습니다.

*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밑줄을 쳐놨습니다.

* 좋아하는 아이돌 위주로만 올라옵니다.

 

 


 

 

토리 - 가족이라면 매일매일 몸을 갈아서 목숨을 바쳐 일하고 있는 에이치님을 간과할 수 없어.

내버려 둘 수 없어, 원망을 들어도 꾸중을 들어도ㅡ

억지로라도 쉬게 만들거야.

이대로라면 무조건 죽어버릴거야. 에이치님도, 안즈도.

나도 언젠간 집안을 잇기 위해 경영수업을 하고 있으니까 알아, 이런 매일을 계속하다간 농담이 아니라 과로사해.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ㅡ

에이치님, 요즘은 정말 블랙기업에 근무하는 사람같아.

말하는 것이 울적하고 어둡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고, 가끔 맥락없이 비틀거리거나 이상한 타이밍에 웃기도 하고ㅡ

 

유즈루 - 마지막 건 예전부터 그러셨는데요.

사실, 실제로 과업의 전형입니다.

저는 집사로서 의술도 기호정도로 배우고 있어서, 압니다.

 

토리 - 응, 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만능집사라서.

그런 유즈루의 진단이면 틀림없지 않아?

설령 미움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배신자라고 해도ㅡ

에이치님을 쉬게 할 거야, 단 한순간만이라도.

 

와타루 - 그 점은 안심하세요.

에이치는 "배신을 당해도 상관 없어"라고 말했었으니까요.

 

유즈루 - 네,『fine』는 친구이자 가족이야ㅡ 같은 것도 직접 말씀하셨죠?

 

에이치 - 말꼬리를 잡는구나.

하지만, 간단하게는 떨어져 줄 수 없어.

이론은 알아. 그 기분도 기뻐.

하지만 나에게는 입장이 있어.

아니, 내겐 꿈이 있어.

아이돌을 문화의 고조로까지 끌어올린다ㅡ

그러기 위한 ES이고, 매일의 노동이고, 인생이야.

나는 내 목숨의 쓰임새를 정하고 있어.

그건 내 가족이라 해도 간섭받고 싶지 않은 나의 성역이야.

 

토리 - 응. 알고있어, 나도 어린애가 아니니까.

오히려 에이치님이야말로 언제까지 아이의 생각인 거야?

 

유즈루 - 네.

자신을 세계의 지배자라고 믿는 것이 허용되는 건, 초등학생까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에이치 - ·······?

 

와타루 - 아아, 실례!

아직 눈을 감은 상태였을까요, 에이치?

이런, 그런 일은 없지요? 잘 보이시죠, 그 두 눈은?

바람이 많이 불어 눈을 뜨고 있을 수 없다면 제가 방풍림이 되어 주겠습니다!

자, 보였습니까?

당신은 무엇이 보이시나요?

 

에이치 - ·······너희들이 보여.

 

토리 - 응, 맞아. 우리들이 있어.

이 세계에는, 에이치님 이외에도 인간이 많이 있어.

에이치님이 죽거나 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도, 세계는 변하지 않고 평범하게 돌아가는 거야.

물론 에이치님은 세계에서 제일 멋지고, 완전 멋있는 최강 톱 아이돌이지만ㅡ

 

와타루 - '아이돌로서의 에이치'가 할 수 있는 일은 저도 할 수 있어요.

노래든 춤이든 뭐든지 말이에요, 아이돌로서의 기능뿐이라면 저는 당신에게 필적할 것입니다.

예전부터, 그런 평판이었지요?

 

에이치 - 필적은 커녕 초월해있지만 말이야, 몇몇 분야는.

 

토리 - 아하하.

그리고 경영과 인력관리 등 기타 여러가지의 경영자로서의 기능은 내가 습득하고 있어.

지금은 어려운 일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외워나갈께.

 

유즈루 - 그런 도련님을, 제가 지탱하니까요.

동시에 음모니 전쟁이니 하는 어두운 부분에 관해서는, 저는 전문가입니다ㅡ

훈련을 받았으므로, 적어도 에이치님의 대역정도는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에이치 - 그렇게 너희들에게 '텐쇼인 에이치'의 대리를 맡기고 있는 동안, 나 본인에게는 푹 자라고?

 

와타루 - 아니요.

당신이 짊어진 짐의 일부를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세요.

독차지하는 건 교활합니다.

'그것'은 가족의 공유 재산일 텐데요.

 

에이치 - 가족인가·······.

사실, 나한테는 별로 좋은 이미지가 없는 말인데ㅡ

 

와타루 - 그 이미지를 함께 바꿔보죠.

뭐든지 혼자 하지 말고, 다같이 하는 거에요.

그렇게 해서 잠시라도 여유를 만들어ㅡ 일제히, 모두 일주일에 한 번 쉬는 거에요.

휴일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내는 겁니다.

하루종일 빈둥거려도 되고 취미를 즐기셔도 됩니다.

연습이나 특훈을 하고 싶으시다면 하면 되고, 일이 가장 즐겁다면ㅡ

저희도 함께할테니까요, 함께 유쾌하게 노동합시다.

나누면, 어떤 일이라도 행복합니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는 하루를, 일주일에 한 번만 만들어요.

신이어도 쉽니다ㅡ

종교적·법률적·윤리적으로 봤을 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에이치 - ·······.

·······완벽하네, 반론의 여지가 없어.

나에게서 시간을 뺏는 만큼의 보충도 있고,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의 대처법도 준비되어 있어ㅡ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너희가 옳아.

안즈쨩을 이 자리에 데려온 것도 좋은 연출이야.

그녀에게 '가끔은 쉬어라' 라고 반복해서 규칙까지 만들어 놓고ㅡ

나는 무슨 말을 들어도 열심히 일하는 건가, 라고...

그 모순을 찔린다면, 찍소리도 못하게 되네.

 

와타루 - 훌륭합니다!

역시 우리들의 사랑스러운 '프로듀서'씨, 단지 잠만 주무셔도 아이돌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는군요!

 

토리 - 목소리가 크잖아!

봐봐, 안즈가 '무슨 일이야?' 라는 얼굴로 일어나버렸잖아~?

 

에이치 - 후후. 아직 쉬고 있어도 괜찮으니까, 안즈쨩.

지금까지 가혹한 긴 여행이었어ㅡ

목적지에 당도한 후, 잠깐 쉬어도 벌은 안받을 거야.

나도 좀 쉬도록 할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두와 함께ㅡ

그게 죄라면, "자기도 쉬고 있는 주제에"ㅡ 라고 신에게 불평할 거야.

 

토리 - 아하하, 안즈 "무슨 이야기?" 라고 당황했어~♪

 

에이치 - 후후, 아무것도 아니야. 자주 있는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