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업용으로 올리는 번역글입니다.
* 의역이 많고, 본인이 생각하는 말투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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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밑줄을 쳐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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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루 - 분명히, 이런 이야기였지요?
집사씨가 시설에 맡겨져 계실 무렵, 교관으로서 동료였던 분이······· 퇴역해, 지금의 ES의 근처에서 꽃가게를 하고 있다던가ㅡ
에이치 - 응, 그런 이야기였지.
유즈루는 요인경호 예절을 배웠어, 라고 할테니까 군인으로부터 집사에~ 라고 하는 것은 왠지 이해는 되지만ㅡ
군대에서 꽃집으로 변신, 이라고 하는 것은 어쩐지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
와타루 - 그런가요?
추측이지만, 그 인물에게는 전쟁터에서 본 꽃에게 마음을 구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생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을 치유하는 꽃같은 것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ㅡ 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상냥한 것이라도, 상냥하기 때문이라 할 지라도ㅡ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으니까요.
에이치 - 응. 동시에, 악의가 없어도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사형을 집행하는 교도관에게 야단맞았네·······.
사랑스런 이웃이 살해되었을 때,
"적어도 거기에 악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하는 기분은 알지만ㅡ
와타루 - 네.
악의가 있었다면 이해도, 복수도 가능하니까요.
누구도 벌레처럼 죽고 싶지 않고, 살해당하고는 싶지는 않습니다.
분별이 있는 인간이기에, 부조리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에이치 - 그렇지만.
경영자로서의, '황제'로서의 나는 '그것'을 해야만 할 때거 있어.
지금도 나는 벌레를 죽이고 있어.
누군가의 소중한 것을 악의도 없이 빼앗고, 짓밟고 있어.
그것이 필요한 행위라고 판단해서, 누군가의 사랑을 숫자로 처리하고 있어.
통치자가 된 이상,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행복한 생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돼·······.
처럼 말한 것은 누구였을까, 카이사르려나ㅡ
와타루 - 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는, 그런 대사가 생략되었습니다만ㅡ
에이치 - 그는 영국인이니까.
현대에서는 어쨌든, 당시로서는 영국을 최초로 침략한 카이사르를 호의적으로는 못 그린 건가ㅡ
와타루 - 자, 저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하지만 그 자신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망상에 여지가 있기 때문에ㅡ
그는 연기자들에게는 신과 다름 없는, 위대한 작가가 되었겠지요.
에이치 - 후후. 난 셰익스피어 작가라고 하면 그거 좋아해.
그가 마지막으로 개인 명의로 쓴 작품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가 자신의 독백적인 대사가ㅡ
와타루 - '템페스트'요?
아아, 저것은 당신에게 울릴 것입니다.
에이치 - 응, 나에게는 아직 저런 대사를 내뱉는 것은 허용되지 않지만 말이야.
지금 나는, 내가 마음이 그린 꿈 속에 있어
아이돌들의 이상향, ES를 만들어내고ㅡ
가능한 한 오래 이를 유지·관리·운영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어.
물론, 신흥 세력에 대한 세간의 비난은 강하고 우리를 적대시하는 기업들도 아직 많지만ㅡ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런 일당들을 굴복시키고, 회유하고 이용하여ㅡ
밤낮으로 암투를 벌이고 있어.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경제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유즈루의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꽃집은 붕괴하려고 하고 있어.
와타루 - 네, 그런 이야기였지요.
우리 ES가 판도를 넓히기 위해 온갖 농간을 다 동원한 결과ㅡ
그 '큰 흐름'에, 폭풍우에 휩쓸려 그 상점은 전복하려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피투성이의 흉기를 버리고, 폭력으로부터 멀어져 꽃을 키우기 시작했는데ㅡ
누군가를 치유하고 사랑을 일으키게 하기 위한, 귀한 것을 활짝 피게 하려고 했는데ㅡ
그런 긍정되어야 할 꿈은, 우리들의 행실을 위하여ㅡ
우리의 꿈을 위해서 망하려고 합니다, 무자비하고 불합리하게.
에이치 - '우리의'라고 해서 내 부담을 덜어주지 않아도 돼.
오히려 모욕당하고 있는 것 같고, 그다지 달갑지는 않아.
그 꿈을 깨는 건 나야.
내가, 내 꿈이 누군가가 그린 꿈을 부수는 거야.
그런 건 이해했을 텐데ㅡ
자각하고, 납득하면서 길에 피는 애꿎은 꽃을 짓밟으면서 살아왔어.
와타루 - 네. 저희도 그것을 이해하고, 하다못해 함께 걷고 있습니다.
집사씨도 마찬가지겠지요ㅡ
그 아이는 영리하고 이성적이고ㅡ 아니, 그 아이도『fine』니까요.
하지만, 이치를 파악하고 납득할 순 있어도 삼킬 수 없는 것이 있었겠죠.
언제나 마음은 머리보다 늦게 달리고 있고, 그러면서도 마음은 머리보다 완력이 있으니까요.
가슴속에 싹트어버린 감정을 평정하지도 못한 채, 집사씨는 당황하고 계실겁니다.
요즘 그 아이가 멍한 것은 그것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상사병이 아니었지만.
그래서 얼버부릴 수도 없겠지만ㅡ
훨씬 먼저 같은 길을 걸었던 저나 당신이라면, 그 아이에게 행선지를 제시할 수도 있겠지요.
멈춰 섰다면 짊어지고, 걷고 있었다면 손을 내밀죠.
아니요ㅡ 제가 그것을 하게 해주세요, 같은『fine』의 선배로서.
아무쪼록 안심하세요, 에이치.
아시겠지만, 저는 그런 걸 아주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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