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업용으로 올리는 번역글입니다.
* 의역이 많고, 본인이 생각하는 말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완벽한 번역이 아니기에 이곳에서만 봐주세요.
* 히삼이 히삼한 문장은 줄을 쳐놨습니다.
*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밑줄을 쳐놨습니다.
* 좋아하는 아이돌 위주로만 올라옵니다.
< 10분 후 >
유즈루 - 음. 제가, 사랑을 하고 있다·······고?
후후. 어떤 경위로 그런 유쾌한 오해에 도달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ㅡ
아무래도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ㅡ 사과드립니다.
그런 것 보다도, 여러분 차를 마시길 바랍니다.
이 ES빌딩 부지 내의 찻집〔COCHI〕에는 좋은 찻잎이 갖추어져 있어요.
신은 세부에 머무른다, 이런 곳에 돈을 들이기 때문에 전체의 질이 유지되는 것이겠지요.
토리 - 아니아닛, 차같은걸 마실 때인가~!?
지금 말을 돌린거지, 노예. 나 전혀 납득이 안 돼서 말이야?
유즈루 - 노예가 아닙니다.
후후, 이 대화도 오랜만에 하는 군요.
최근에는 도련님도 부쩍 성장하셔서, 제게 욕설을 해서 스트레스를 풀 필요도 없어졌다는 거죠.
좋은 경향입니다, 그 상태로 정진하면 미래는 밝을 겁니다♪
토리 - 우~!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아니고 유즈루의 이야기를 하는 거지ㅡ
사랑이 아니라면 왜 요즘 정신이 나간거야?
나, 말고ㅡ 저택에 사는 모두 걱정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유즈루 - 아아, 그건 죄송합니다.
단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할까요, 개인적인 일이니 부디 신경쓰지마시고ㅡ
에이치 - 아니, 그런 말을 들어도 신경이 쓰이니까.
언제나 *멸사봉공하기 십상인 네가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워.
*滅私奉公 : 멸사봉공 /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을 버리고
나라와 공의를 위해 힘쓰려는 마음을 표현한 것.
아무쪼록, 주저하지 말고 마음 속을 털어놓았으면 좋겠어.
우리는 동고동락 해 온 동료이자 같은 청춘을 보내온 친구이며, 신뢰하고 사랑하는 가족같은 것이겠지.
너는 언제나 충실하고 우수하지만, 역시 마르는 것만으로는 섭섭하네
유즈루 - 하아·······. 그것은 참으로, 과분한 말씀입니다.
와타루 - 후후후. 지금의 에이치의 발언은 이 모든 사람에게, 무엇보다 자신에게 하는 직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가까이 다가서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함께 하고 있는 의미는 없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랑해야 할 아이돌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갑옷을 벗고 가면을 벗어 *생신과 생신으로 맞부딪쳐야 할 것입니다.
*生身 : 생신 / 살아 있는 (인간의) 몸뚱이
에이치 - 후후. 그렇네,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감화된 느낌이 들어.
단순히 자의적으로 행동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이해하지 않고 숫자로 다루면 돼.
하지만, 이미 지금의 나는 주판하고만 마주보는 인생으로 가버린 것 같아.
유즈루 - 후후. 뒤섞인 것 같습니다만, 요즘 에이치님은 그야말로 숫자계산만 하고 계시겠죠.
이 ES의 운영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ㅡ 그래서 더욱 살갗의 온기가 그리워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에이치 - 맞아. 내가 선택한 길이지만, 지겨워지고 있어.
경영자 같은 일에만 종사하고, 그다지 아이돌 활동은 하지 않고 있고ㅡ
그 점은 모두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간신히 학교라는 *箱庭에서 벗어나, ES라는 이름의 꿈의 집을 장만하고ㅡ 자유로울 수 있었을 텐데.
*箱庭 : 상정 / 상자 안에 만든 모형정원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네.
토리 - 음······· 떼를 써도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정말로 최근『fine』는 제대로 정원이 모여서 라이브도 못하고, 너무 아쉬워.
에이치님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 그럴때가 아니야ㅡ 라는거,나도 어린애가 아니니까 알고 있지만.
와타루 - 후후후.
굳이 익살스러운 말을 해 화제를 되돌리지만, 그렇다면 집사씨가 언짢은 것도 그 근처에 원인이 있나요?
무대란, 기쁨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낙원이랍니다.
거기에서 멀어져,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당신은 천천히 마모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생이란 자기 표현의 장이랍니다, 커튼콜의 순간까지 신나게 춤을 춰야 할 무대입니다!
집사씨는 자신을 죽여서 역할에 충실하시는 것 같은데ㅡ
한 번 달콤한 사과의 꿀맛을 알게 된 이상ㅡ 당신 또한 더이상 진흙 인형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요!
유즈루 - 흐음. 스스로 분석하건대,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만.
좀처럼 기분이 풀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스트레스를, *憂苦를 발상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지지 않았고 울적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ㅡ
*憂苦 : 우고 / 심신의 고통이나 괴로움
자신을 거푸집에 부어 넣고, 요구받은 역할을 완수하는 것 또한 *愉悅입니다만ㅡ
*愉悅 : 유열 / 유쾌하고 생각하고 기뻐함
저도 어느샌가 여러분과 같은 아이돌에ㅡ 아니요, 사람이 되어 있었겠지요.
에이치 - 뭘 이제와서.
명실공히 지금이나 옛날이나 톱 아이돌의 일각인『fine』에 소속되어 있으면서ㅡ
유즈루 - 후후.
네, 언제까지나 남남처럼 서먹한 것이 저의 단점이군요.
그렇게 자라와서 본인을 조교해왔으니ㅡ 이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만.
삶의 감정을, 마음을 담아두라고 요구 받으면 저는 응답하겠습니다.
그것이 집사의 방식ㅡ 아뇨, 아이돌의 생활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니까요.
'Event > 춘뢰 * 구가의 Tempest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템페스트 / 바람의 정령 2화 (0) | 2020.07.18 |
---|---|
템페스트 / 바람의 정령 1화 (0) | 2020.07.18 |
템페스트 / 봄의 폭풍 3화 (0) | 2020.07.18 |
템페스트 / 봄의 폭풍 2화 (0) | 2020.07.18 |
템페스트 / Prologue (0) | 2020.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