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vent/춘뢰 * 구가의 Tempest [完]

템페스트 / Prologue

 

* 백업용으로 올리는 번역글입니다.

* 의역이 많고, 본인이 생각하는 말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완벽한 번역이 아니기에 이곳에서만 봐주세요.

* 히삼이 히삼한 문장은 줄을 쳐놨습니다.

*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밑줄을 쳐놨습니다.

* 좋아하는 아이돌 위주로만 올라옵니다.

 

 


 

 

< 4월, ES로의 통근 길 >

 

에이치 -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 와타루.

봄 바람이라고는 하지만.

ES라는 토양에 핀, 아이돌이라는 이름의 꽃까지 흩날리는 일이 없기를 바래.

 

와타루 - 그런 것 보다 봐주세요, 에이치~!

자, 이 강풍 속에서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 제 긴 머리를!

후후후, 신기하죠?

여기에는 비결이 있습니다, 물리 법칙이 지배하는 이 세계에서는 어떤 문제에도 해결책이라는 것이ㅡ

 

에이치 - ·······.

 

와타루 - 자, 보세요!

바람이 부는 방향과 세기를 살피고, 결코 인식되지 않는 타이밍과 속도로 고개를 흔든다!

이것은 극단에서 호쿠토군의 어머니분께 배운 대책법입니다.

무대연출로 송풍기를 사용하기도 하니까요~?

듣고보니 과연 이라는 느낌일 거랍니다!?

 

에이치 - ·······응, 그렇네.

내 앞에서는 본성을 보여준다고 할까, 별로 멋을 부리지 않게 된 것은 너와 친해진 것 같아서 기쁘지만ㅡ

좀 더, 정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

 

와타루 - 네네! 맡겨주세요!

당신이 바라는 대로, 나의 사랑스러운 사람!

후후후, 그렇지만 최근에는 정말로 더욱 더 연극이 즐거워지고 있네요.

항상 새로이 배운 기법 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아아, Amazing!

이 세상에는 사랑과 놀라움이 가득하네요!

 

에이치 - 뭘 새삼스럽게.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언제나 '그것들'이 주어지고 있는데 말이야.

·······어라?

 

토리 - ·······.

 

에이치 - 토리. 어떻게 된거야, 이런 데에 우뚝 서서·······.

멋을 내는 너답지 않게 머리가 도둑 고양이처럼 헝클어져 있어.

다듬어줄게. 옳지, 옳지♪

 

토리 - 에이치님ㅡ

 

와타루 - 안심하세요, 공주님!

강풍대책을 위해 목을 단련했던 제가, 가질 수 있는 근력과 기법의 모든 것을 구사하여 인간 방풍림으로 변하겠습니다!

자, 봄바람에도 지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세요!

지켜내봅시다, 공주님의 사랑스러운 머리스타일을·······☆

 

토리 - (무시) ·······에이치님, 사실 의논할 일이 있어.

 

에이치 - 응. 뭘까, 나라도 괜찮다면 언제든지 들어 줄게.

하지만, 긴 이야기가 될 것 같다면 가능하면 실내에서 이야기 해주었으면 해.

바람에 날려 쓰러질 정도로 허약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강풍은 허리가 아파지네.

나는 누군가와는 달리, 바람을 날려보낼 근력이 없어.

 

토리 - ·······저 바보는 최근 점점 더 모습이 이상해져 가는 데, 기쁜 일이라도 있어?

 

에이치 - 글쎄, 봄이라서 그런가.

진지하게 답하자면, 와타루는 요즘 들어 온 극단에서의 활동이 재미있어서 참을 수 없는 것 같아.

그는 절대로 아이돌을 그만둘 일은 없다 라고 지금은 믿고 있지만ㅡ

역시 질투나 버리네, 더욱 아이돌로서의 즐거움도 알려주고 싶은 참이야.

 

토리 - 에이치님이 있는 것만으로 그 바보ㅡ 장발에 있어서는 '여기'가 다른 어느 곳보다도 즐거운 장소라고 생각하지만ㅡ

그것보다도.

유즈루가 함께 있을 때는 조금 말하기 어려운 일이니까, 이 자리에서 살짝 상의해도 될까?

정말,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지만ㅡ

 

와타루 - 흐음. 집사씨와 싸우기라도 했나요?

 

토리 - 싸우진 않았지만·······.

뭐랄까~ 요즘 유즈루의 모습이 이상하다고나 할까?

자주 흐리멍텅~하게 생각하고 있고, 저택에서는 굉장히 신기하게 접시를 떨어뜨려서 깨뜨렸어.

내가 유즈루에게 마음을 쓰니까, 질투하던 여동생이 트랩이라도 설치했나 했는데·······

아무래도 뭔가, 평범하게 유즈루가 손이 미끄러진 것 같앗고ㅡ

유즈루는 언제나 완벽하고, 그런 실수같은 거 안하니까ㅡ

나, 걱정이야.

무슨 고민이 있냐고 물어봐도, 그녀석 건성으로 밖에 대답 안하고ㅡ

 

에이치 - 흐음. 그건 확실히, 묘하네.

 

토리 - 응·······.

요즘 우리『fine』는 각각 따로 움직이기도 하고, 전원이 모이는 일도 별로 없고ㅡ

에이치님이나 장발만이 유즈루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까, 그녀석이 이상한 느낌이 든 이유로 뭔가 짚이는게 있나 해서ㅡ

그렇게 생각해서, 일부러 유즈루에게는 오늘은 테니스 연습을 한다고 하고 대쉬로 이쪽으로 왔어.

유즈루의 일이니까 금방 거짓말이라고 눈치채고 야단치러 올 것 같아서, 뭔가 짚이는 것이 있으면 빨리 가르쳐줬으면 좋겠어.

 

에이치 - 으~음······· .

나도 이제 막 설립한 ES를 첫걸음으로 드러내지 않기 위해 요즘은 집안에 틀어박혀서 서류 작업 등만 하고만 있지ㅡ

유즈루와 많이 이야기하지도 못했고, 그의 상태가 이상한 이유는 짐작가지도 않아.

본인을 추궁하는 것이 빠른 것 같지만, 유즈루는 고문을 견디는 훈련 같은 걸 받고 그랬는데······· 입을 열까?

 

와타루 - 아하, 저는 알겠습니다!

분명 그것은 사랑의 병일거에요!

 

에이치 - ·······응?

 

토리 - 유즈루가, 사랑?

엣, 싫ㅡ 은게 아니라 그건 말도 안되는 것 같은데?

 

와타루 - 아니요, 집사씨도 살인머신같은 언동을 하시지만 역시 사람이니까요.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겠죠.

이 세상에는 인간을 연로로 초대하는 악마의 함정이 여기저기에 놓여져 있습니다.

 

에이치 - 음·······.

실제로, 선입견 없이 이야기만 듣고 있으면 상사병에 걸린 것 같기도 해.

사랑은 사람을 이상해지게 하고,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꿔버릴 수도 있는 것 같고ㅡ

그래도.

난 태어나서 한 번도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 경우는 좀처럼 해결 방법이 생각나지 않네.

 

와타루 - 네? 그거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요, 에이치?

 

유즈루 - 도련님~!

왜 유즈루에게 거짓말을 합니까, 또 이상한 만화나 게임 같은 것에 넋을 빼놓을 생각이십니까!?

몇 번이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러한 것들은 공부나 일을 제대로 하고 나서ㅡ

ㅡ라고, 어라?

이것은 다같이 모여서, 무엇을 하고 계신겁니까?

저 몰래 또 흉계라도?

 

토리 - (우~응? 유즈루가, 사랑?)

(전혀 그렇게는 보이지 않지만·······?)